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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포항 철강경기, 올해도 살얼음판

포항상의 기업경기전망조사, BSI 86···대다수 업종 부진 예상
세제 인상·기준 금리 인상·내수시장 침체 등

이종욱 기자   |   등록일 2018.01.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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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분기 포항지역 기업경기전망이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기준치에 크게 못미쳐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내 5인 이상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86으로 전분기 74에 비해 12p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의는 올해 전반적인 국내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은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조선·자동차·철강 등 대다수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저임금제와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와 세제 인상, 기준금리 인상, 환율 변동, 한미FTA 재협상 등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대내외 여건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업의 경우 중국의 철강부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수입 증가가 우려되고 있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조선·건설·자동차 등 철강 다소비업종의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을 확인시켜 주듯 항목별 BSI에서도 수출매출액 92·내수매출액 89·수출영업이익 87·체감경기 86, 내수 영업이익·자금조달여건 85 등 모든 항목에 걸쳐 기준치 이하를 맴돌았다.

특히 응답자들은 올 1/4분기 경기전망에 대해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2.5%에 불과했던 반면 불변이 61.2%, 악화가 26.3%로 나타나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4/4분기 호전 8.2%·불변 54.8%·악화 37%에 비해서는 한층 긍정적인 답변이었다.

응답자들은 올해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대내리스크에 대해 달라진 노동환경(41.3)을 꼽았으며, 기준금리 인상·가계부채·반기업정서·기타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외리스크로는 환율변동(28.7%)이 가장 높았고,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북핵·미중통상마찰·중국 사드보복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리스크들로 인해 기업들은 올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지키기 전략을 펼치겠다는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신규인원 채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하다(44.3%)는 답변이 가장 많은 가운데 ‘2017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답변이 19%로 ‘2017년보다 늘릴 것’이라는 답변 6.3%보다 3배나 많았다.

이외에 응답자들은 올해 한국 경제의 키워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 시계(25.8%)’를 가장 높이 꼽았으며, ‘규제개혁(14%)’‘동반성장(13.1%)’‘4차 산업혁명(12%)’‘노동시장 이중구조(9.7%)’‘일자리 창출(8.6%)’‘경기회복의 완연한 봄(6.3%)’‘미래혁신생태계 구축(5.7%)’‘보호무역주의 장벽넘기(5.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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