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0% 공정률…2020년 준공 목표 순항

영주 한국문화테마파크.
한국문화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주도하게 될 영주 한국문화테마파크가 40% 공정률을 보이며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영주 선비촌·소수서원 인근 96만974㎡ 부지에 1565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선비문화를 21세기 첨단문명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의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문화테마파크는 현재 건축물 99개동 중 현대건축물 10동, 전통건축 32동의 건축공사가 완료됐다. 올해는 초가집 19동 건축과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지하주차장 조성공사를 진행한다.

한문화R&D지구에는 한스타일 6대 분야인 한복, 한식, 한옥, 한음악, 한지, 한글에 대한 시설이 배치된다. 전통숙박지구에는 숙박시설, 전통음식촌 등 민자유치사업이 희망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전통문화지구는 전통무예장, 매화공원 등이 조성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영주 선비문화가 확실하게 부각될 수 있도록 다른 지역과 차별화 방안을 마련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상주차장은 전통경관을 해치지 않게 지하화로 계획을 수정하고 일반 공원은 선비를 대표하는 매화공원으로, 마상무예장은 전통무예장으로 변경해 우리나라 전통무예 중 하나인 십팔기무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심의를 거쳐 주차장 지하화와 전통 무예장 조성 사업비 101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그동안 시가 자문위원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구체화시키고 더 나은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다.

특히, 지난해 말 마무리된 한국문화테마파크 실행계획 용역에서는‘법고창신’과 ‘온고지신’의 정신 아래 ‘오래된 술(전통)을 새 부대에 담는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4차 산업 혁명에 맞는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발굴됐다. 한국문화테마파크의 새 이름으로 ‘선비세상’이 제안되어 업무표장등록도 완료했다.

장욱현 시장은 “콘텐츠는 시의성이 중요한 만큼 기존의 설계에 의존하지 않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유교문화의 상징인 소수서원과 안향선생의 본향인 순흥의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이 어우러진 한국문화테마파크가 한국문화의 플랫폼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영주시 지역문화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전통문화의 중심지로서 영주선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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