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사.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늘어나는 등 경북도의 보훈정책이 확대된다.

경북도는 국가 보훈정책 기조에 맞춰 올해 보훈가족에 대한 최상의 보상과 예우 및 ‘따뜻한 보훈’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예우 및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독립유공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 1명(배우자 포함)에게 전국 병·의원 및 약국에서 진료받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중 본인부담금에 대해 가구당 연 2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가구당 연 50만 원을 지원했다.

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도내 거주 광복회 회원을 중심으로 교직원, 참가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요원과 함께하는 ‘경북의 혼 숨결따라 독립운동순례길 답사’를 운영한다.

경북 독립운동 순례길은 4박 5일 일정으로 남자현 지사, 심산 김창숙, 왕산 허위 등 독립유공자 생가와 사적지 등을 돌아본다. 조국 독립을 위해 항일투쟁 지역인 중국 만주지역 독립운동사적지와 임시정부 이동로 등을 탐방하는 ‘만주망명과 구국의 길’은 7박 8일 일정이며, 답사 참가자가 10% 정도 자부담한다.

이와 함께 도내 6·25전쟁 주요 격전지 참전유공자 10여 명이 6·25전쟁의 생생한 증언 등을 영상 녹취로 제작, 향후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호국안보 및 나라사랑 함양 교육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6·25전쟁 해외참전용사의 입장에서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위로, 감사의 표시를 위한 초청행사도 갖는다.

이밖에 생존 애국지사에게 보훈명예수당을 매월 10만 원 지급하고, 전 유공자 및 유족에게는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는 월 30만 원과는 별도로 연 12만 원을 지급한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새해 달라지는 보훈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따뜻한 보훈을 추진하겠다”며 “호국 정신문화 계승으로 미래 세대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보훈문화를 선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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