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밖 위기기구 맞춤형 지원···촘촘·빈틈없는 복지안전망 구축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이 다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구미만의 특화된 복지로 정부의 복지허브화 사업 대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은 법적 제도권 밖 위기 가구에 대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 생계·의료·주거·고용 등 필요한 서비스를 현금, 현물뿐만 아니라 재능기부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써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구미시만의 특화된 복지시책이다.

2017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기부금 1억 1000만 원을 마중물로 기금을 조성, 지난해 5월 구미경찰서,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소방서 등 23개 기관단체·시설·기업과 27개 마을보듬이(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대상자 발굴에서 서비스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뜻있는 관내 16개 병·의원과도 협약을 체결해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 대상자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면서 출발했다.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시행 후, 53세대에 생계·의료·주거·고용지원을 실시해 실업·중증질환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우나 부양의무자 기준 등으로 법적 지원을 받지 못했던 8세대에 생계비 및 취업교육를 지원, 위기 사항을 해결했으며 그 동안 공적지원이 되지 않았던 청장년 틀니, 치과 치료와 CT, MRI 등 고비용으로 검사가 어려운 15세대에 의료지원을 했다.

또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인 ‘오아시스하우스 사업’을 연계해 구미청년연합봉사단,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 환경미화원봉사단, 사단법인 까치둥지, 구미시 원무회,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개나리봉사단 등 10여 개의 다양한 봉사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여해 대청소부터 도배·장판 교체 단열공사, 지붕보수 등 전문적인 주거환경 개선까지 총 30여 가구에 50여 건을 지원하는 등 민간의 자율적 참여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줬다.

전국 최초로 제도권 밖 위기가구의 복합적 문제를 빈틈없이 지원하는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은 시민 전체가 다양한 형태로 힘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문제를 지역 내에서 스스로 해결하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또한 구미시를 대표하는 복지 고유 브랜드 사업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구미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추진동력이 되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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