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훈 수성구청장.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은 21일 “공항문제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공항과 군사공항의 통합이전을 추진하는 4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당초 예상대로 이전 후보지 결정 합의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또, “지자체장들이 합의했다고 발표한 내용은 합의가 아니라 국방부 건의와 정치적 선언 수준을 넘지 못했다”며 “지난 한 달여간 협의는 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자 정치적 계산이 다른 단체장들이 자신의 주장만 내놓은 정치쇼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이제 공항문제는 근본적인 접근방법을 바꾸어야 하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 대구시민 70%가 찬성하는 ‘공항문제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하자”며 “대구시가 아무리 통합이전을 독단적으로 추진한다고 해도 마지막에는 주민투표와 같은 시민들의 뜻에 막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장 시급한 일은 지난 1년 반 동안 통합이전에 매달려 등한시해 온 수요에 대응하는 대구공항 시설의 확장(주차장 주기장 터미널 등)과 동·북구 주민들의 소음 민원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이다”며 “이를 통해 동대구역 도심 공항 터미널 설치, 도시철도 공항 연결 등 ‘1천만 대구공항건설’이라는 대구시민의 꿈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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