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이 도서관을 손으로 직접 만든다.

대구시는 22일 “1월 말부터 도서관 분야에서 2018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열어 2018년도 주민제안사업을 최종 선정해 올해 예산에 편성했다.

이 중 도서관 분야에서는 △도서관 RFID 시스템 구축 △상호대차 시스템 구축 △작은도서관 조성 △시설 환경 개선 및 프로그램 운영 사업 등에서 총 13건(시정참여형 2건, 지역참여형 11건)의 세부사업이 선정됐다.

도서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전자태그)시스템이란 정보가 저장된 태그를 각 도서에 부착하고 무선 주파수를 사용해 동시에 여러 권의 장서를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자료관리시스템이다.

특히 금강역 스마트 도서관이 조성되면 도서관 업무 시간 이외 또는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이용자가 자유롭게 책을 대출 및 반납할 수 있게 돼 평소 도서관 이용이 힘든 직장인이나 학생 등이 이용에 크게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호대차 시스템 구축 사업은 중구 지역 공립 작은도서관 도서관리 시스템 통합 사업으로 이용자들이 중구 내 공립 작은도서관에 방문했는데 원하는 도서가 없을 경우 시스템이 연계된 다른 공립 작은 도서관의 도서를 방문도서관에서 대출받고 반납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으로는 북구 한강 작은도서관 및 창업보육센터 내 작은도서관 조성이 추진되고, 이 밖에도 남구 도서관 북 축제 개최 지원, 도서관별 책 소독기와 공기청정기 설치 등 쾌적한 독서 환경 및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된다.

대구시는 올해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도서관 간 균형 발전 및 시민들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시는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시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등 쾌적한 독서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책 읽는 대구 문화 조성 사업으로 대구 올해의 책 선정, 북페스티벌 개최, 찾아가는 북 콘서트,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시민 독서문화 증진에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최희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시민들께서 직접 제안한 도서관 사업들을 내실 있게 진행해 공공도서관의 시설 환경 개선,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 및 도서관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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