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걸맞는 복지 구축

경북 영주시에서 유아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을 운영한다.
경북 영주시에서도 유아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22일 영주시에 따르면 올해 아지동 산17번지 일원 청소년야영장 주변 시유림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와 더불어 산림도시에 걸 맞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지역특별회계 예산 2억원을 확보해 올해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자연을 교감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생태놀이, 관찰학습 등 야외생태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대피시설, 안전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춘다.

또 숲 체험을 인위적인 학습이 아닌 자연 그대로 생태환경을 최대한 유지하고 다양한 놀이체험활동이 가능한 자연 시설물을 설치해 숲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유아숲체험원이 가동되면 산림교육 전문가(유아숲지도사)를 현장에 배치해 숲체험을 원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계절별 차별화된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지역 유아의 수에 비해 수용할 수 있는 시설 및 프로그램이 한정되어 있어 모든 유아들에게 산림교육의 기회가 골고루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영주 지역에는 영주국유림관리소가 운영하는 유아숲체험장과 부석에 위치한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산림교육을 하는 누리과정 교육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숲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의 장”이라며 “지금까지 지역 아이들이 평등하게 누리지 못했던 숲에서의 교육을 올해부터는 많은 아이들이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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