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거시설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가 최초
에너지자립률 20% 이상·BEMS 등 모두 적용한 건축물 구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조감도.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시공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가 비주거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획득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제도로, 건축물의 단열성능 극대화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한 건축물에 대해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입주하는 창업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하는 혁신기술존, 문화체육관광부가 입주하는 ICT문화융합존 등으로 구성돼 있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대형 공공 업무시설이다.

전체 공사비는 약 1,472억원으로 외기냉방 공조시스템 및 고효율 LED 조명이 적용됐으며, 단열성능 강화 및 냉방부하 절감 등 다수의 첨단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밖에 옥상 및 아트리움 상부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지열 및 연료전지를 적용해 열원을 공급하며, 빌딩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을 통해 효율적인 전력사용을 도모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에 필요한 항목인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에너지자립률(건축물 에너지 소비량 대비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 20%이상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모두 적용해 제로 에너지건축물을 구현시켰다.

포스코건설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 대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받게 된 데는 지난 2013년 포스코와 공동으로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친환경·에너지저감형 건축물인 ’포스코 그린빌딩’을 건립한 노하우가 뒷받침한 덕분이다.

이 빌딩에는 106가지의 친환경기술 및 포스코 그룹사의 고유기술이 적용됐으며,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와 같은 고품질 에너지자립형 건축물 실증의 밑거름이 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절감 로드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비주거시설 최초로 제로에너지 인증을 획득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시공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시대적 요구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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