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조달청에 공사 발주 예정

대구시는 오는 4월 말 안심뉴타운(대구시 동구 율하동 일대) 기반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시는 이달 말 설계도를 작성해 다음 달 조달청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안심 연료단지 지장물 철거는 4% 공정률을 보인다. 노동청이 석면 제거를 승인한 건물부터 철거하고 있다. 연말까지 지장물 80%를 없애고 기반조성공사 30%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토지 98%를 확보했고 상반기 중 100%에 이른다고 시는 설명했다.

영업 중인 연탄공장 3곳 가운데 2곳은 연탄 수요가 감소하는 4월 이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전을 거부하는 1곳을 설득하고 있다

1971년 조성한 안심 연료단지는 도시 발전에 따른 환경문제, 정부 에너지 정책 다변화로 2천 가구 6천여 명이 거주하는 뉴타운으로 바뀐다. 2016년 전국 연탄 수요는 전년보다 15% 감소하는 등 2020년까지 해마다 10% 정도 줄어 정부 지원금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제정한 ‘연탄수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역외 연탄 수송업체에 비용을 지원해 연탄을 사용하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탄공장 철거는 주민이 쾌적한 공기를 마시고 오랜 갈등을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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