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귀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방남한 북한 예술단의 방북 전 마지막 공연을 관람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오후 7시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공연을 봤다.

이번 북한 예술단 공연은 지난 8일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공연에 이어 두번째이자,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다.

서울 공연엔 청와대 관계자들과 북한 대표단, 국회 의장단,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 서울시장, 주한외교관, 국제기구 대표, 통일유관단체, 경제계 등 각계인사, 문화예술인 등에다 공모로 선발된 일반관객 1000명 등 1500여명이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장에 도착해 공식공연이 시작되기 전 북측 대표단 및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공연을 관람한 뒤 출연진들에 대한 격려를 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귀환 방식은 남측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2’호에 오른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대표단은 공연이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북으로 돌아간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측에) 올 때처럼 환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국장에서 북측 대표단 등에 환송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이날 공연 관람까지 포함해 총 5번 만났으며 김여정 부부장은 4번 만났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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