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로완공···13일 경산취수장에서 통수식
국내 용수댐 가운데 최대 규모인 운문 댐은 지난해부터 댐 준공 이후 최약의 가뭄 현상이 계속되면서 국토부와 대구시는 영천댐 하류에서 금호강물을 취수해 고산정수장으로 식수를 공급하는 비상공급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대구시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에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 사업을 건의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신속히 추진해 올해 1월 말 통수에 필요한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임하댐에서 원수를 추가 공급하여 영천댐에 저류했으며, 영천댐에서 비축한 수량을 추가 방류해 지난 2월 1일부터 종합 시운전을 실시해 고산정수장으로 하루 12만 7000t의 원수를 정상 공급하고 있다.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용수부족의 위기 상황에서 중앙부처의 신속한 사업 결정과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예산지원, 경산시의 협조, 동절기 임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공사의 신속한 공사 진행으로 영천댐 원수가 정상 공급됨에 따라 대구 동구·수성구 지역의 생활용수 부족상황이 해소돼 다행스러우며 비상공급시설 통수를 적극 추진하고 도와 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