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품질로 안정적 판로 확보

경주에서 생산되는 한라봉이 ‘이사금 경주봉’으로 상표등록 한 후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신라봉이나 경주 한라봉, 육지봉 등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상표등록을 통해 ‘이사금 경주봉’으로 불리는 ‘경주봉’이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청정 경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경주봉은 풍부한 일조량과 일교차가 커 전국 최고 수준의 당도를 지니고 있으며, 신선하고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까다로운 선별 과정과 품질 관리를 통해 대형매장과 백화점 등 전국 유통시장에서 높은 당도와 향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수년 전부터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아열대성 작물인 감귤류 재배법을 농가에 보급하고 시설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감귤류 재배농가는 불과 5년여 만에 19농가 8ha 규모로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경주 대표 농산물브랜드인 이사금을 활용한 이사금 경주봉, 이사금 레드향 등 감귤류 상표등록을 통해 경주 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초청 재배기술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컨설팅 등 생산농가 보급 확대와 판로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감귤류 전문가인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의 이중석 교수를 초청해 지역 감귤류 재배농가 20여 명을 대상으로 품종별 맞춤형 전정교육을 추진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해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경주봉은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재배로 적은 경영비와 인력으로 농가 경쟁력이 있으며, 기후여건과 영농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높은 당도와 향이 좋아 본고장인 제주도산에 비해 경제적 가치가 뛰어나다”며 “기후변화를 대비한 품목으로서 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새 소득 작목으로 신기술 보급 및 지원에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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