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한 4명 모두 보수성향 두드러져…3중 1약 구도
성주군의 경우 김항곤 현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출마회견을 통해 출마입장을 밝힌 입후보예정자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그리고 정의당 등에서는 아직 후보를 내지 않고 있어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북일보는 여론조사 기관인 서울소재 ㈜피플네트윅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지난 20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성주군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선전화조사(RDD ARS)를 통해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비 적격 8131, 연결실패 6715, 연결 후 거절 및 중도이탈 7108, 응답 완료 503명으로 응답률 6.6%로 나타났으며, 표본오차·보정방법 및 95% 신뢰 수준에 ±4.4%이다.
먼저 정당지지도는 자유한국당 64.2%, 더불어민주당 11.9%, 바른미래당 4.6%, 정의당 3.0%, 기타정당 3.7%, 지지정당 없음 7.6%, 잘 모름 5.0%로 나왔다.
성주군수 후보지지도를 묻는 질문의 4자 대결구도 여론조사에서는 이병환(60·자유한국당)전 경북도의회사무처장이 27.3%, 전화식(61·자유한국당)전 성주부군수 24.2%, 정영길(53·자유한국당)경북도의원 21.0%, 김지수(63·자유한국당)전 경북도의원 12.8%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3중 1약 구도를 보인 가운데 앞선 3명 모두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공천확정이 결정적인 입후보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1선거구(성주읍, 선남, 월항면) 응답인원은 269명(53.5%), 2선거구(초전·벽진·가천·금수·대가·수륜·용암면)는 234명(46.5%), 그리고 남성 299명(59.4%), 여성 204명(40.6%)이 답했다.
성별 지지도는 남성의 경우 이병환 31.5%, 전화식 24.0%, 정영길 19.8%, 김지수 13.0%이며, 여성은 전화식 24.3%, 이병환 22.8%, 정영길 22.2%, 김지수 12.7%로 각각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정영길, 중장년은 이병환, 60대 이상은 전화식 후보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로 보면 지역의 보수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입후보예정자 모두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유한국당 공천경쟁에 대해 우위를 점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여론조사 대상 입후보예정자 외에도 약 5명 정도가 더 거론되고 있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타 주자들에 앞서고 있는 이병환 전 경북도의회사무처장은 이미 1년 전부터 단체장 입성을 위해 공을 들여 왔지만 독보적인 입장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김 군수 의중을 보며 나름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고민의 시간을 많이 할애한 전화식 전 부군수의 경우 늦었다는 약점을 보완하면서 점차 지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민과 몸을 부대끼며 생활정치를 해온 정영길 도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2선거구에서 갈수록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자체적인 평가를 내면서 추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지수 전 도의원은 성주의 미래를 위한 자신의 소통 의지를 내세우며 지역경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지역사회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낮은 지지도 상승을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한편 성주군의 유권자는 2017년 12월 31일 기준 4만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