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2년새 21%p 증가···추가 수입·시간 활용 등 이유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5명 중 2명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월평균 알바 수입은 39만 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833명을 대상으로 한‘아르바이트 현황’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이 설문조사에서 ‘본업 이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참여한 직장인 중 41.2%가 ‘현재 알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동일한 조사 결과 19.9%에 대비 무려 2배가 넘는 21.3%p나 증가한 수치다.

이어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큰 폭으로 오른 올해 최저임금(2018년 최저임금 7530원)이 알바 근무 결심에 영향을 줬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39.4%가 ‘최저임금 인상 확정 후 알바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직장생활과 알바를 병행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추가 수입을 만들기 위해(경제력을 높이기 위해)’란 답변이 83.7%(복수응답)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25.9%)’, ‘창업 또는 이직을 대비하기 위해(10.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이들이 주로 하는 알반직종은 ‘매장관리/판매(27.4%)’‘사무보조(22.7%)’‘대리운전(8.7%)’‘취재/홍보(7.9%)’ 등 이 높은 비율을 보였고, 주로‘주말 및 공휴일(53.1%)’을 활용한 알바 활동으로 월평균 39만 6천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알바를 하고 있지 않은 중소기업 직장인 중 71.6%가 향후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앞으로 직장인의 알바 활동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이 아르바이트 병행을 고민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언제까지 일 할 지 몰라서(39.0%)’와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서(31.9%)’라고 답해 고용불안 해소와 소득증대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투리 시간에 할 게 없어서(25.6%)’‘창업하려는 분야에서 먼저 일해 보려고(14.8%)’‘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13.4%)’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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