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체험 등 맞춤 프로그램 운영

박열의사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문경시 마성면 샘골길 44)은 관람객들이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의 삶과 사상을 보다 쉽게 배워갈 수 있도록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념관은 국가보훈처와 문경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던중 최근 영화 ‘박열’ 개봉으로 박열·가네코후미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올해부터 확대 운영하게 됐다.

지난 한 해 기념관을 찾은 방문객은 180%(2만6346명) 폭증했고, 2월 현재에도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관은 영화에 나온 ‘법정 투쟁’ 뿐만 아니라 유년시절, 사상잡지 발간 활동, 일 왕세자 히로히토(裕仁) 폭살 계획 등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의 숨은 이야기를 관람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상시 해설 을 운영한다.

또 만 10세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여가시간을 선용할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념관을 찾은 해당 분야 연구자에게는 연구 자료를 제공한다.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현충시설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한다(10인 이상).

컵 만들기, 법정 투쟁 모형 만들기, 부채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문학 소외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실’을 운영해 박열·가네코후미코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는 기념관 내 한국독립운동에 대한 교양 강좌를 운영하며, 기념관을 방문한 성인을 대상(10인 이상)으로 아나키즘 독립운동에 대한 교양 강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오는 6월 ‘나라사랑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 수상자에게 국가보훈처장상장 및 부상을 수여한다.

7월 23일에는 가네코 후미코 서거 92주기를 맞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추도식 및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념관은 앞으로도 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박열 의사의 독립·민주 정신을 보다 쉽게 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에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주도로 일본에 남아있는 박열·가네코 후미코 관련 자료(유물)을 수집·연구하여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3·1 만세운동·임시정부 100주년과 더불어 한국 아나키즘 독립운동을 조명하는 학술 대회를 개최하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아나키즘 교양 강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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