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림축산식품사업 정책심의회···내년 국비 802억 확정

경주시는 지난 9일 농립축산식품사업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44개 사업 802억 원을 심의의결했다.
경주시가 내년도 농림축산식품사업으로 44개 사업 802억 원을 확정했다.

경주시는 지난 9일 대회의실에서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농업분야 기관단체장과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농림축산식품사업 정책심의회’를 열었다.

이날 심의회는 농정, 농업진흥, 축산, 산림경영, 건설, 한국농어촌공사경주지사 등 6개 사업부서에서 제출한 자율과 공공사업분야 38건 730억 원, 신규사업 8건 72억 원 등 44건 802억 원을 심의 의결했다.

이는 올해 신청예산 714억 원보다 88억 원(12.4%)이 증액된 규모다.

재원별로 국고보조금 528억 원, 지방비 117억 원, 국고융자 100억 원, 자부담 56억 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농작물 재해보험, 직불제, 시설 현대화, 에너지이용 효율화, ICT융복합 확산 등 농정분야가 236억 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배수와 수리시설개선사업 등 농촌개발분야에 405억 원, 조사료생산기반 확충, 가축분뇨 처리와 축사시설 현대화, 송아지생산안정사업 등 축산분야 156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림축산식품사업 시행지침 상 매뉴얼에 없는 신규사업으로는 버섯품목 선별판매 특화, 들녘경영체 육성, 시설원예 현대화, 농촌중심지활성화(안강읍), 기초생활거점육성(강동면), 시군역량강화, 효동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 충효1지구 수리시설개보수 등 8건으로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절감, 생활환경개선과 농업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반영했다.

시는 이날 의결된 사업을 경북도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할 계획으로 소관 부서별로 신청한 국고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에 사업 타당성을 설파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농복합도시인 경주는 농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그동안 많은 힘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저성장과 농산물 개방 등 급속한 농업현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농업 역량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생산부터 출하, 판매까지 세심한 농정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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