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41% 응답···핵심인재 확보 위해 회사 노력 필요

직장인 5명중 2명은 자신의 직장에서 능력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느낌을 가진 직장인 일수록 이직 의향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공개한 ‘핵심인재’를 주제로 한 직장인 설문조사(960명)결과에 따르면 ‘나는 회사의 핵심인재인가’라는 질문에 73.3%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자기인식과는 별개로 ‘회사로부터 핵심인재로서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는 직장인은 56.3%에 그쳤다.

특히 핵심인재가 아니라고 느끼는 직장인의 경우 93.4%가 ‘회사에서 핵심인재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전체 직장인중 41%는 ‘자신이 핵심인재임에도 회사로부터 핵심인재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셈이다.

또 ‘핵심인재라고 느끼는 사람이면서 회사로부터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 일수록 이직의향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실제‘핵심인재라고 여기지만 회사에서는 핵심인재로 대우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직장인 그룹의 이직의향이 무려 81.6%로 나타났으며, ‘자신이 핵심인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핵심인재로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그룹에서도 이직 의향이74.5%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핵심인재로 대우받는다’고 느끼는 응답군에서는 이직의향이 59.1%로 21.5%p 나 낮았다.

이와 함께 직장인 상당수는 회사가 핵심인재의 확보와 유지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44.7%는 ‘회사가 핵심인재 유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편’이라 답했고, ‘전혀 노력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4.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노력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35.9%, ‘매우 노력한다’는 응답은 5.3%에 불과했다.

또한 ‘우리 회사는 직원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곳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20.3%만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서 나아가 역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답했다.

‘딱 가진 역량만큼만 발휘할 수 있다’는 답이 52.8%, ‘가진 역량도 모두 발휘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답도 26.9%나 됐다.

한편 직장인들은 조직 내에서 핵심인재로 여겨지는 직원들의 공통된 특징을 꼽는 키워드(복수응답)로 △직무 전문성(53.4%)을 꼽았으며, △책임감(41.3%)△소통능력(34.5%) △성실함(33.3%) △리더십(21.1%)이 뒤를 이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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