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포항동부교회에서 포항생명의전화 창립 2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포항생명의전화(이사장 안인수·원장 김영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오후 6시 포항동부교회 글로리아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생명존중운동 확산과 행복한 사회만들기에 더욱 매진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과 이종학 포항생명의전화 초대 이사장(장로), 김종렬 초대 원장(목사), 내빈,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예배와 기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걸 목사는 ‘주의 은혜’란 제목의 기념예배 설교에서 “포항생명의 전화가 걸어온 25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을 것”이라며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수현 부이사장(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 및 시상은 25주년 발자취 동영상 상영과 안인수 이사장의 인사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김종렬 목사와 이종학 장로, 장기순 장로에게 감사패가, 2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해온 권경애·김애련·류미경·손병관·이희정 씨에게 공로패가 주어졌다.

또 2000시간 이상 전화상담 봉사를 한 이태승 장로(포항중앙교회) 등 23명의 봉사자에게 근면상과 개근상이 수여됐다.

안인수 이사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한여름의 푸르른 느티나무의 싱싱한 잎들이 더위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쉼이 되듯이 포항생명의전화도 생명의 가치를 지역사회 안에서 더욱 확산시키며 인생의 외로움과 고통으로 인해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 폭력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 자살위기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의 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에 이 자리가 가능했다”며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생명의전화는 1992년 개원 이래, 26년 동안 지역사회 자살 및 가정폭력 등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24시간, 365일 위기전화(054-272-9191, 1588-9191) 상담(17만7000건)을 통해 심리적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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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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