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21일 “오늘날 가족의 붕괴로 초래되는 각종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공동체 복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현재 경북도가 시행 중인 ‘할매할배의 날’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노령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문제 증가,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청소년 인성부재 현상,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가정 붕괴 심화, 점차 깊어지는 세대 간 갈등 등으로 인한 각종 사회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가정을 튼실하게 만들어나가는 가족공동체복원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뒤 “가족공동체복원사업의 핵심인 할매할배의 날 계승·발전은 비단 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국가기념일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경북도가 지난해 3월 할매할배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을 공식 건의했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며 “할매할배의 날이 지난 2016년 교육부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반영돼 가정의 인성교육 실천분위기 확산사례로 활용되고 있는 등 가족공동체 복원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호주·일본·영국 등 많은 선진국가에서도 ‘조부모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조부모와 성인 자녀, 손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각종 행사나 모임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할매할배의 날은 3대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회통합과 가족공동체복원, 공동체의식함양, 청소년 인성회복 등의 그 기대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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