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3.3세로 가장 높아···대구, 81.7세 경북, 81.0세 집계
건강형평성학회, '건강 불평등 현황'···건강수명 64.8세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몇 살까지 살 것인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로 평균수명이라고도 말한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 중 건강하게 삶을 유지한 기간을 뜻하며, 사망과 유병을 종합한 건강수준 지표가 된다.
26일 한국건강형평성학회가 발표한 ‘17개 광역시·도 및 252개 시·군·구별 건강 불평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양군의 기대수명은 78.9세로 가장 높은 지역인 경기도 과천시(86.3세)와 7.4년이나 차이가 났다. 건강수명도 61.9세로 252개 시·군·구 중 247번째 수준에 그쳤다.
영양군은 또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차이가 16.9년이나 돼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사는 기간이 252개 시·군·구 중 8번 째 긴 것으로 확인됐다. 봉화군도 16.7년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성주군(10년)은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차이가 10년으로 짧은 편에 속했다.
17개 광역시·도 중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83.3)로 확인됐고, 대구는 81.7세, 경북은 81.0세로 집계됐다. 건강수명 역시 서울이 69.7세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구는 66.0세, 경북은 64.8세였다. 가장 낮은 경남은 64.3세로 확인됐다.
남성 소득 하위 20% 집단의 기대수명이 2013년도 북한 남성 평균 기대수명인 68.7세보다 낮은 지역으로 군위군과 영양군이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광역시·도별로 소득수준 간 건강수명 격차가 가장 큰 시·군·구로 서울 종로구가 14.4년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 수성구가 14.1년으로 부산 해운대구(17.5년) 다음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북 예천군도 16.7년으로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