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32억 투입···볼거리 조성

태하마을 명소 황토굴 소라계단이 테마경관교량으로 재탄생
울릉도 개척의 땅 태하마을 명소 황토굴 소라계단이 4년 만인 지난 13일 테마 경관교량으로 재탄생, 일반인에 공개됐다.

울릉군 태하리 소라계단은 2014년 5월 4일 자연재해로 인해 구조물이 파손된 후 그동안 태하마을의 명소인 황토굴과 태하 해안산책로를 풍광을 관광객이 관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사업비 32억 원 (국비 9억 원, 도비 3억7천만원, 군비 19억3천만원)을 투입해 경관인도교(L=50m), 연결산책로(L=170m), 스토리텔링 벽화 등으로 조성했다.

특히 새로 준공된 경관교량은 안전을 위해 낙석 위험 위치로부터 40m 정도 떨어져 교각을 설치하고, 노약자를 위해 교량 상단(H=19m)까지 계단 없이 슬로프로 조성하는 등 이용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연결 산책로 170m 구간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포토존 벽면 3개소, 태하마을과 관련된 역사와 현재를 나타낸 대형 스토리벽 5개소를 조성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

태하마을은 울릉 수토역사를 다루는 수토역사전시관, 대한민국 10대 비경중 하나라는 대풍감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풍감 전망대, 관광모노레일, 태하 해안산책로 및 황토굴 관광으로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울릉도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울릉군은 황토굴 및 태하 해안산책로 구간에 성수기인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하루 3회에 걸쳐 지질공원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태하경관교량 준공으로 그동안 침체 되었는 울릉군 관광 경기 및 마을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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