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 배제 반발…타 정당과 연대 가능성 시사
권 시장은 “지난 8년간 자유한국당의 노선과 정책을 견실하게 따르며 시정에 임했으나 공천은 고사하고, 공정한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자유한국당이 저를 외면했지만, 그 덕분에 저는 안동시민만 바라보고 갈 수 있는 안동시민의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권 시장은 “아직도 당으로부터 공천 배제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듣지 못했다”면서 “3선은 당의 충성도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시민들께 갚아야 할 빚과 다하지 못한 책무가 남아있다”면서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오직 시민의 충실한 공복임을 자임하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기자회견문 발표 중간에 ‘시장후보에서 배제된 이후 수많은 시민으로부터 격려와 위로를 받았다’는 대목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조만간 자유한국당 탈당을 하고, 산적한 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타 정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권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서로 뜻이 맞으면 협력과 연대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부분이 공식화된 건 없다. 시민 후보로서 오로지 시민의 뜻을 따를 뿐이다. 단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뜻이 맞고 합리적이라면 언제든지 연대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