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논리력에 뚝심과 탄탄한 기획력 보탠 정책전문가"

▲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야당 불모지’인 대구 토박이인 임대윤(60)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정치인생 대부분을 야당에서 보냈다. 그 야당 민주당이 지금 집권여당이 됐다.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대구초·경대사대부중·대륜고·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정치적 결단을 할 때면 신암선열공원 외할아버지 묘소 앞에서 외할아버지라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지 되뇌였다”면서 “경제적으로 가난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 것을 인생의 궁극적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과에 다닐 때는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라는 당시로는 파격적인 ‘통일국시론’의 초안자로 안기부의 수배를 받고 끌려가서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후 정통민주당의 핵심 기획통으로 민주당 창당 기획실장을 비롯해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 시절 비서실 차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변인 시절 정책실장을 맡았다. 임 후보는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정통민주당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또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의 사회조정1비서관으로 2차 정상회담 기획에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과 참여했고, 민선2, 3기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까지 폭넓은 국정 경험과 정책업무를 두루 담당하고 기획했던 경험이 자산으로 남아 있다.

특히 그는 대구 동구에서만 국회의원에 4차례 출마했을 정도로 토박이 정치인이다. 제14대·제15대·제17대·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4번 출마해 적게는 7.98%, 많게는 23.67%를 얻어 낙선했다.

대신 민선 2기와 3기 동구청장을 지냈다. 그는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한국당이 통합민주당을 흡수해 한나라당이 되자 이에 합류했고,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임 후보는 “동구청장 2차례,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최고위원 등 풍부한 경륜은 250만 시민의 먹거리와 일자리 만드는 데 적합한 경륜을 쌓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임 후보는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소록도 한센인을 비롯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단체인 참길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경실련 집행위원, 대구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대구참여연대 창립회원 등의 활동으로 시민사회단체와의 관계를 끈끈히 이어 오고 있다. 그는 “이웃과 공동체에 헌신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했다.

임대윤 예비후보가 2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환호를 외치고 있다.
‘대구 경제 살릴 유일한 해결사’를 자처한 임 후보는 “본선에서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탄탄한 논리와 토론으로 제압하겠다”면서 “탁월한 논리성과 정책추진능력, 집권여당 후보로서 중앙당과의 확실한 인맥 등이 권 시장보다 훨씬 나은 장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래서 권 시장이 재선의 발판으로 내세운 대구공항 통합이전부터 바로잡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구공항은 도심에 남기고 군사공항인 K-2만 이전하겠다고 했다. 통합공항 이전에 필요한 7조3000억 원을 중앙정부 예산이 아닌 대구시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주장은 대구시민을 빚쟁이로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다. 연결도로망 예산 5조3000억 원을 더하게 되면 대구시민들은 파산지경에 처할 것이라는 설명도 보태서다. 그는 “대구에 새 공항을 지어도 모자랄 판에 있는 공항마저 뺏길 수는 없다. 현재 대구공항의 2700m 길이의 활주로 두 본을 3200m 한 본으로 확장하면 연간 1300만 이상의 인원과 물류를 소화할 수 있는 국제화된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10년간 표류하고 있는 대구취수원 이전 해법으로 가칭 ‘물갈등조정특별법’ 제정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상주시 낙단보로 옮긴다는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낙단보 일대는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경제적 피해를 보는 주민이 더 적어 보상 문제도 해결하기 편하다는 것이다. 낙단보 상류 지류에 산재해 있는 축산단지의 폐수를 현장에서 고도정수 처리하면 낙동강 수질 문제도 개선할 수 있고, 해평에서 낙단까지는 거의 27km의 직선거리로 송수로만 건설하면 취수문제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임 후보의 복안이다.

임 후보는 또 전기자동차 기반 자율운행 자동차 기술의 선도도시와 로봇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경제 시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대구공항 인근 팔공산 자락 미대동과 미곡동 부근 165만2892㎡(약 50만 평)에 한국형 디즈니랜드 혹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유치해 대구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력
△민주당 최고위원, 대구시당위원장 △문재인대통령후보 대구상임선대위원장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 △민선 2·3기 동구청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출신학교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과 △영남대학교 법학과 △대구 대륜고등학교 △경대사대부속중학교 △대구초등학교

◇ 기타
△고향 : 대구 △가족관계 : 아버지, 처, 아들 둘 △취미 : 독서, 토론 △신체 : 키 172㎝, 몸무게 78㎏ △종교 : 기독교 △애독서 : 목민심서 △ 좌우명 : 음수사원(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한다) △존경하는 인물 : 세종대왕, 김구선생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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