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사절단, 체코·터키서 성과

지난 15일 체코, 터키 등에 파견한 구미시 유럽 무역 사절단이 273만 달러의 현지 수출 계약을 이끌어 냈다.
지난 15일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체코(프라하), 터키(이스탄불)에 파견한 ‘구미시 유럽 무역사절단’이 총 87건, 1608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실시, 273만 달러의 현지 수출계약을 이끌어 내고 21일 귀국했다.

이번 사절단에 참여한 H사의 360도 블랙박스는 기존 타겟으로 잡은 적용 분야 외에 해외의 소방차, 재난구조용 CCTV 등 틈새시장을 발굴했으며, 핵심기술 및 부품인 비구면 렌즈는 자동차 브랜드의 안전장치의 적용을 제안 받아 제품공급과 브랜드홍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수 LED 조명제조사인 P사의 경우 이스탄불 현지의 요트정박 유도형 LED 조명 등 다양한 아이디어 협업 제안의 성과를 이뤘다.

또한, 체코, 터키 양국에서 K-뷰티(K-Pop)를 통한 한류의 영향으로 M사의 마스크팩, B사의 기능성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B사의 경우 체코 현지 기능성 화장품 유통회사와의 1차 공급을 위한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M사는 세계적 드럭스토어(drugstore)인 왓슨(WATSONS)의 터키 총판과의 상담을 통해 향후 공급채널의 교두보 확보를 기대하게 했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해외진출 플랫폼 확보에 대해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현지시장에 구미지역 중소기업제품에 큰 관심을 갖게 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했다.

김구연 단장을 필두로 하는 사절단은 지난 17일 체코 투자청을 방문,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체코 진출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터키에서는 19일 자동차 및 전자 관련 글로벌 기업의 집적지이자 R&D 인프라를 함께 갖추고 있는 게브제 산업지구(Gebze Organized Industrial Zone)를 방문, 현장시찰을 실시했다.

특히 19일 열린 구미-터키 기업 간 B2B컨퍼런스에는 터키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현지 전문가의 컨설팅과 향후 터키 기업과 구미시 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계기가 됐다.

김구연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수출 주력도시 구미의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지원 시책을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