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바주 전지훈련단 도착···28일 상주 경북도민체전 참관

경북도체육회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의 스포츠교류사업을 시작한 뒤 지도자 파견은 물론 전지훈련단 유치에 이어 베트남 호찌민시와의 교류도 확대, 스포츠 위상 향상과 경제유발 효과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주니어 대표팀 33명이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포항(사격)·영주(복싱)·영천(태권도)·경산(유도 및 레슬링)에서 45일간의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이들 전지훈련단은 지난 2010년 경북도체육회와 서자바주간 스포츠교류 협약에 따라 2011년부터 해외 스포츠지도자 파견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파생사업으로 진행돼 왔다.

이 협약을 통해 경북체육회가 지난 2011년 태권도를 비롯한 서자바주 선수단의 취약분야에 대한 지도자를 파견한 뒤 2012년 서자바주가 4년마다 열리는 인니 전국체전에서 종합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면서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서자바주는 이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지도자 파견을 확대키로 하는 한편 아예 서자바주의 미래를 이끌 스포츠선수단이 경북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매년 100여명의 전지훈련단을 보내던 서자바주는 2016년 인니 전국체전을 앞두고는 무려 2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끝에 55년만의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두면서 서자바주의 경북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졌으며, 오는 2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전에는 아예 서자바주 주지사 일행과 전지훈련단이 직접 참가해 관전키로 하는 등 위상도 높아졌다.

경북도와 경북체육회는 이처럼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스포츠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문화 등 스포츠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확대키로 하고 있다.

그 첫 사업으로 오는 27일 영남대-인도네시아 교육대 간 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자바주와의 성과가 해외로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와도 교류협약을 체결, 오는 5월 남자배구팀을 시작으로 여자축구·육상·사격 팀 등의 전지훈련이 예정돼 또 다른 성과가 기대된다.

박의식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는 경북의 선진 스포츠기술과 한류문화를 전파하고, 장기적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며, 경북의 해외시장 개척 및 새로운 동력원을 발굴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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