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립미술관은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미술관음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경북타악기 앙상블 공연 모습.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을 전후해 지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는 도심을 휴식과 감성으로 채울 200여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주말에도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멜로 영화 ‘러브레터’를 만든 일본 대표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영화 주제곡을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재현하는 콘서트가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경주문화재단은 25일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네 번째 시리즈로 영화의 명장면과 주요 OST를 라이브 연주로 만나보는 시네마 콘서트로 진행한다.

이날 콘서트 1부는 러브레터와 함께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인 영화 ‘4월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영화 ‘장옥의 편지’에서 이와이 슌지 감독과 함께 한 피아노 한류의 주역 피아니스트 윤한의 라이브가 이어지며 영화 ‘러브레터’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테마별로 구성해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OST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5월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의 연주회 ‘KBS 교향악단 with 백혜선’, 6월 매직콘서트 ‘2018 The 최현우’가 진행될 예정이다.

‘샌드아트와 여행하는 음악 콘서트’가 25일 오후 7시30분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중가요, 가곡, 외국 곡을 성악가의 진행과 노래 그리고 합창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공연 중에 모래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샌드아트가 음악과 접목되어 진행되는 복합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로 이뤄진다.

출연진은 문경출신 성악가로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에서 활동하고 국내에선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며 현재 명지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서동희와 독일과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국내에선 독창회, 독주회 반주 그리고 수십회의 콘서트 경험을 가지고 있고 현재 호서대 출강중인 피아니스트 조아라가 함께한다.

샌드아티스트 박선경이 함께 출연해 감동을 더한다. 박 작가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를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샌드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문경의 자랑스러운 예술단체인 문경남성중창단이 관객과 함께 노래 부르며 어우러지는 무대를 갖는다.

25일 오후 2시 영양군립요양원에서는 ‘2018 찾아가는 작은음악회’가 마련된다.

(사)코리아 파파로티 문화재단의 국악공연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푸근하고 구성진 국악과 가요로 이뤄진다. 요양원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과 요양원 종사자들에게 활력 넘치는 시간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하는 작은음악회는 문화소외지역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북형 문화융성 기획시리즈 연주회”라며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음악회 공연으로 밝은 기운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포항시립미술관 제43회 미술관음악회 ‘음악으로 만나는 미술’이 26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소프라노 손혜은의 가곡 무대로 문을 연다. 김동진의 ‘가고파’에 이어 박영란 작곡의 ‘능소화 사랑’을 듣는다. 피아노 반주는 현재 포항시립합창단 반주자인 김영화가 나선다. 가곡 ‘가고파’는 일제강점기 시대 남쪽 고향 앞바다를 그리워하는 이은상 시인의 간절함이 시어(詩語)를 넘어 한 폭의 이미지로 연상되는 곡이다. 따스한 봄날 미술관음악회 연주곡으로 적격인 곡이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2중주로 꾸민다. 비탈리의 ‘샤콘느 G 단조’와 브람스의 ‘바이올린소나타 1번 G장조 작품 78번’ 1악장을 비롯해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작품 20’을 피날레 곡 등을 연주한다.

주말인 28~29일 1박 2일간 사찰에 머물면서 명상, 예불 등을 체험하며 심신을 다스리고 나를 돌아보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경북 고운사 등 전국 40개 사찰에서 진행된다.

국립자연휴양림은 4~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5일 개봉하는 화제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국산 스릴러물 ‘살인소설’, 인도 ‘당갈’을 비롯해 전국 350여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9시 상영하는 영화를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으로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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