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9% 늘어···7년만에 최대
매출전망 63조원으로 상향 조정

포스코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7년 만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8623억 원, 영업이익 1조4877억 원, 순이익 1조83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와 10.9% 증가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 1조4877억 원은 지난 2011년 2분기 1조7465억 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27분기만의 최고 실적이다.

포스코 별도기준 실적에 있어서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7609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7.7% 상승한 1조159억원과 순이익은 7687억원이다.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159억 원은 지난 2012년 2분기 1조572억 원 이후 23분기만에 1조 원을 넘어선 최대실적이다.

올 1분기 포스코의 연결기준 실적이 이처럼 호황을 누린 데는 국내외 철강 부문 실적 개선과 비철강 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또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는 지난 3분기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 VINA 적자 폭이 감소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포스코 별도기준 실적에서도 시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6.6% 증가했으며, WP(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4% p 오른 54.9%를 기록하면서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함께 원가절감·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철강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 p 상승한 13.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원가절감·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1조1000억 원 늘어난 63조 원과 30조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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