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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연   |   등록일 2018.05.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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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는 걸 잊고 싶을 때가 있다.
한순간도 어김없이 언제나 나는 세월의 밥이었다.
찍소리 못하고 먹히는 밥.
한순간도 밥이 아닌 적이 없었던
돌아보니 나는 밥으로 슬펐고,
밥으로 기뻤다.
밥 때문에 상처받았고,
밥 때문에 전철에 올랐다.
밥과 사랑을 바꿨고,
밥에 울었다.
그러므로 난 너의 밥이다.







감상)화훼단지 앞 쪽으로 낮은 산처럼 쌓인 연탄재를 보았다. 제 혼을 다 빼주고도 형체는 그대로 남아, 구멍 숭숭 뚫린 그 가슴은 그대로 남아 지나가는 바람을 들이고 있었다. 간혹 깨지고 뭉개져서 형체를 잃어버린 것들, 차라리 그건 좋았다. 이젠 나도 그만 할래, 입 꼭 다문 것들은 이제라도 제 할 말 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시인 최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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