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

정동극장 2018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 포스터.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오는 22일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 올린다.

‘에밀레’는 천년왕조 신라시대의 역사 콘텐츠를 각색해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의 번민이 화려하게 예술적으로 표현 된 작품으로, 천년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춤과 음악으로 형상화해 신라 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2018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는 천년왕조라 칭하는 신라시대를 바탕으로 8세에 등극해 22세에 요절하고 마는 ‘혜공’의 비극적 탄생설화와 살신성인의 업을 통해 불귀로의 여정을 꾀하고자 하는 매개체로서의 에밀레종(성덕대왕 신종)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에밀레종에 대한 설화는 ‘에밀레’라는 가상의 여인을 두고 기존의 설화와는 다르게 이야기를 새로이 창작화 하고 있다.

‘에밀레’를 구성하고 있는 8장의 장면들은 탄생, 세월, 대관식, 대립, 사랑, 탐욕, 운명, 귀의 등 각각의 주제를 그려낸다.

각각의 주제로 그려낸 8장의 장면들이 전체 스토리 라인에서는 유기적 연결이 돼 장별 별로 펼쳐지는 공간의 변화, 무대 연출, 음악의 변화는 한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2011년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신국의 땅, 신라’ 작품에 참여해 온 제작진들이 투입돼, 보다 안정적인 호흡으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오직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퍼포먼스로 정치적 핍박과 신분적 간극을 넘나드는 ‘혜공’과 ‘에밀레’라는 젊은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은 모두의 가슴 속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것이다.

정동극장 관계자는 “5, 6년 전 선덕을 주제로 한 ‘미소2 - 신국의 땅, 신라’의 상설무대가 올려져 과분하고도 전폭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혜공과 에밀레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의 번민을 화려하고 예술적인 춤 언어로 재탄생된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