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민원' 접수…자선거구(선도·황남·월성) 자유한국당 후보

▲ 김동해 경주시의원 예비후보
경주시의원 자선거구(선도·황남·월성) 자유한국당 김동해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주민들이 건의 및 애로사항을 직접 적은 쪽지를 붙일 수 있도록 게시판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3선 시의원에 도전하는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14일 충효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맞춰 사무소를 방문하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해 벽면 한 곳에 대형 게시판을 설치했다.

바쁜 선거운동으로 사무실에서 주민들을 만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게시판을 마련, 방문한 주민들이 평소 하고 싶은 말들을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쪽지에 적도록 한 것이다.

‘지역주민이 바라는 행복사업’이라 적힌 이 게시판은 지역구인 선도동, 황남동, 월성동 등 세 부분으로 나눈 후 사무실을 방문한 주민들이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 또는 개선해야 할 사항을 직접 적어 게시판에 붙일 수 있도록 스티커를 비치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다른 선거사무소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으로,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문을 연 지 1개월여 만에 무려 100건이 넘는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쪽지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가운데는 ‘황리단길 상징물 또는 이정표를 해주세요’, ‘우체국 유치 꼭 해주세요’ 등 김 후보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내용의 민원이 접수돼 주민 게시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 후보는 “바쁜 일정으로 방문객들을 일일이 챙기지 못하는 대신 게시판에 붙여진 쪽지 민원을 하나하나 훑어본 결과 재선 시의원으로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사각지대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주민들의 소중한 민원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수첩으로 옮겨 적은 후 3선 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의정활동에 최대한 반영해 멋진 동네, 살기 편한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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