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
6·13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진 대구시장 측이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대구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 21’이 대구시 수성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주최한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권 예비후보의 시장 재직기간 시정 성과에 대해 “무능한 대구시정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년 동안 1년에 약 7조 원 정도 쓰면서 156개 공약을 발표했고 1개만 실천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권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16일 장원용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발표하고 “임대윤 후보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상대 후보를 흠집내려는 구태 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또 “근거와 출처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일단 비난하고 보자는 식의 자세는 집권여당의 대구시장 후보로서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그러면서 지난 3월 25일자 서울신문 보도를 인용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의 민선 6기 공약이행률 평가 결과 대구시는 87.18%로 156개 공약 가운데 136개를 이행했다고 반박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올해 3월 민선 6기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북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6개 시·도를 SA(최우수 )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선거공약 내용과 공약실천 계획, 공약이행 실적 등 자료를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요구했다. 대학교수·연구원·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한 자체 평가단 60명은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모니터해 △ 공약 이행완료 △ 주민소통 △ 재정관리 내역 △ 웹소통 분야 △공약일치도 분야(Pass/Fail) 등 5개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권 후보측은 또 임 예비후보가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권 예비후보(당시 시장)가 구미시장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이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로 구미시장을 세 차례 만나 진지한 협의를 가졌었다”며 “근거 없는 내용을 무책임하게 계속 유포할 경우 법적 책임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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