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jpg
▲ 김경룡 신임 대구은행장 내정자

대구은행장에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내정됐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김 회장 직무대행을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정도경영으로 직원, 고객, 지역사회 신뢰를 회복하고 임직원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조직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새로운 금융 환경에 대응해 신경영체제 및 디지털 혁신,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 도전과 혁신으로 대구은행이 새롭게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 대행과 김경룡 DGB 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을 상대로 은행장 적격 여부를 위한 심층 면접을 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장 선임이 DGB금융 지주 회장때 보다 무려 시간이 3배 이상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김태오 DGB금융 지주 회장 내정때는 오전 9시30분 부터 시작해 오전 11시 30분 전후에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대구은행장 선임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해 같은 날 오후 3시20분을 전후에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무려 6시간 여 동안 계속 됐다.

김 내정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남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대구은행에 입사해 변화혁신추진단장, 경북본부장, DGB금융지주 준범감시인, DGB경제연구소장, 부사장을 거쳐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그는 다음 달 초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대구은행장에 취임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