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복음화·다음 세대 부흥 활동 29년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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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포항여자고등학교 기독학생회 ‘한소래' 회원들이 학교 회의실에서 성경공부를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여자고등학교 기독학생회 ‘한소래(하나님을 찬양하는 크고 아름다운 소리란 뜻)’는 올해로 29년째 학원 복음화와 다음 세대 부흥에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한소래’는 28기 기장 도하은, 부기장 이시원, 총무 이지윤, 찬양리더 권이레, 회원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독학생회 ‘한소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30분 학교 회의실에서 박재현 목사(포항영광교회 담임·청소년 사역자)의 인도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 성경공부에는 도하은·이시원·이지윤·권이레·황정민·박세윤·신정인 학생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생들은 ‘크신 내 주님’ ‘예수 아름다우신’을 부르며 찬양으로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박재현 목사는 ‘백부장의 믿음’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예배를 드리는 것도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위로하고 "우리도 백부장처럼 연약한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며 도와야 한다.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며 지난 한 주간 살아온 삶을 성경이란 거울에 비춰보며 신앙을 점검하기도 한다.

‘한소래’ 회원들은 매일 오후 5시 35분부터 10분간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평안,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다. 기도문은 2학년 임원들이 돌아가면서 작성, 회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6월 포항성결교회 주최로 열리는 ‘포항지역 고등학교 기독학생 연합찬양예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예배를 앞두고 매일 학교에서 모여 찬양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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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포항여자고등학교 기독학생회 ‘한소래' 회원들이 학교 회의실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이밖에 ‘한소래’는 매년 3~4월 시작되는 고난주간의 마지막 ‘성금요일’에는 학교에서 모여 금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고, 부활절에는 전 회원들이 용돈을 모아 구매한 삶은 달걀과 요구르트, 말씀 구절을 넣은 ‘부활절 선물세트’를 교사들에게 전달한 뒤 다시 모여 ‘선생님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의 시간을 가진다.

또 수능 뒤 첫 번째 토요일에는 대동고 기독학생회 ‘유빌라테’와 연합, ‘한소라테’의 이름으로 ‘고3 수험생 위로 찬양예배’를 드린다. 찬양예배는 1부 예배, 2부 무언극, 블랙라이트, 워십, 드라마 등을 통해 고3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도하은 28기 기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열방에 우뚝 서는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학생들을 통해 이 시대 청소년들과 나라와 열방이 덕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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