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업장에 안녕·평화 깃들길 기원"

▲ 포항 불교 시민소통문화제에서 참석 내빈과 시민들이 합장을 하고 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등 불교계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시민소통 문화제’를 지난 19일 포항죽도초등학교에서 개최했다.

문화제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포항불교봉축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제11교구본사 불국사·경상북도·포항시·위덕대·포항남·북부경찰서·포항해양경찰서·BBS 등이 후원했다.

행사는 보경사 선덕 법달 큰스님의 개식 선언, 명종 5타, 삼귀 의례, 한글 반야심경 낭독, 아기부처를 물로 씻기는 관불 의식, 찬불가, 포항북부경찰서 정보과 박재현 경찰관 등 우수 불자와 위덕대 최우석 학생 등 장학금 시상,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철산 보경사 주지 스님의 봉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법요식에 이어 30여 개 사찰 30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여해 봉황·물고기·가릉빈가·연꽃 등 형형색색 갖가지 모양의 대형 장엄등 퍼레이드 차량 행렬과 오색 연등을 들고 포항 시내를 행진, 도심 밤을 별처럼 밝게 수놓으며 자비와 지혜, 안녕과 평화가 깃들길 기원했다.

특히 11.15 지진 피해 이재민·시민을 위로하고 치유코자 포항시민을 위한 안전기원제가 펼쳐져 거령산·신중작법·신묘장구대다라니·도량게·헌좌게 등 의식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문수사의 석불 부채·단청·단주·만다라 스피너 만들기, 오어사의 불화 그리기, 보경사 신도회 1500인분 비빔밥 만들기·시민 시식 등 불교체험행사와 백년손님 천하장사 이만기 씨와 장모가 출연한 시민노래자랑도 이어졌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철산 보경사 주지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지난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재난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각박해가는 민심속에서도 불자들과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함께 나눈 모습은 진정한 자비심과 보살도가 있기에 가능했고 위기를 잘 극복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불자 여러분의 가정과 각 사암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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