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등 설치로 24시간 개방···연간 1천만명 찾아 기도 드려

▲ 법성 스님
□ 선본사 주지 법성 스님

“선본사(갓바위)를 세계에 알려 브랜드가치를 끌어 올리고 싶습니다”

국민사찰로 명성을 떨치며 1천500년의 역사를 이어 가고 있는 갓바위(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선본사 주지 법성 스님은 “대구·경북민은 물론 전 국민의 안식처(기도성지)인 ‘갓바위 부처님’이 세계적인 성지로 뻗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성스님은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영험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갓바위’를 찾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다녀가고 기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교를 떠나 전 국민이 한 번은 와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기도가 성취돼 사회가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것이 저희 (불교계)의 바램이며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선본사 주지에 재임된 법성스님은 “어른 스님들의 고언을 받들어 ‘갓바위’를 찾는 국민이 평온한 마음으로 정신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총무원장(설정 스님)의 뜻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 역활을 다하기 위해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갓바위’24시간 개방으로 연간 1천만 명이 넘는 불자와 등산객,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야간에도 불을 밝힐 수 있는 석등 설치를 완료했다”며 “갓바위(선본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끌어올려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각지의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는 안식처로 거듭날 수 있는 각종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부처님 일대기를 노래로 만든 ‘법하경’도 세계에 알려 우리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갓바위(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는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번지에 있는 불교 석상으로 신라 시대에 제작됐으며 조계종 산하 선본 사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다. 팔공산 갓바위 불상(慶山八公山冠峰石造如來坐像)은 보물 제431호로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八公山) 관봉(冠峰, 해발 850m) 꼭대기에 만들어진 5.48m 크기의 석조여래좌상이다. 불상의 머리 윗부분에 갓 모양의 모자가 얹혀 있다고 해‘갓바위 불상’이라고 한다. 병풍석과 같은 여러 개의 바위로 둘러싸인 공간 속에 불상과 대좌를 하나의 돌에다 조각했다. 갓으로 보는 머리 위의 자연 판석은 상당 부분 부서진 상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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