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전·현직 기초자치단체장 간의 리턴매치는 당선자에 따라 지역 사회 구도 자체가 송두리째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기간 내내 양측의 팽팽한 긴장이 계속된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 전·현직 기초단체장들 간의 리턴매치는 대구 1곳, 경북 6곳 등 모두 7곳이다.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류한국 구청장은 51.2%를 획득하며 22.5%를 얻은 서 전 구청장의 재선을 막았다. 2002년 제3회 지방선거부터 올해 제7회 지방선거까지 5회 연속 구청장 출마 기록을 가진 서 전 구청장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62.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올해 선거 외에는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60.4%의 득표율로 당선된 신 전 시장은 4년 뒤 2010년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57.4%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고 시장이 58.5%의 득표율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32.4%를 획득한 신 전 시장의 3선을 저지하며 당선됐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해 54.7%의 득표율로 당선된 장 시장은 4년 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43.6%의 득표율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56.3%를 얻은 김 전 시장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제4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55.4%의 득표율로 당선된 김 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36% 득표율로 당선된 이 시장은 4년 뒤인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미래연합 후보로 출마한 성백영 전 시장에게 패했다. 당시 두 사람의 득표수는 성 전 시장이 2만6607표, 이 시장이 2만6272표로 불과 335표였다. 이후 2014년 새누리당 무공천 지역으로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은 44.6%의 득표율로 39.4%를 획득한 성 전 시장을 꺾고 복수에 성공했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백 군수는 3년 뒤인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64.2%의 득표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3수 도전 끝에 배상도 전 군수를 이기고 당선된 장 전 시장은 당시 1년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군수직을 잃었다.
김 군수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52.5%의 득표율로 47.4%를 획득한 새누리당 장욱 전 군수를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4년 전인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장욱 전 군수가 45.9%의 득표율로 44.1%의 무소속 김영만 군수를 눌러 두 사람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올해 선거에서는 김 군수가 자유한국당, 장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신분이 바뀌어 있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무투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박노욱 봉화군수도 올해는 엄태항 전 군수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박 군수가 56.6%의 득표율로 무소속으로 나서 43.3%를 획득한 엄 전 군수를 누르고 당선됐다. 엄 전 군수는 1995년 초대 민선 봉화 군수를 지냈으며,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2007년 치러진 봉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