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마님 강민호 7회 '결승홈런' 공수 맹활약

삼성라이온즈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특히 강민호는 7회 역점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이름 값을 했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10-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넥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는 등 리그 최다역전 패 팀이라는 수모에서 벗어나고 있다.

윤성환이 선발로 나선 삼성은 6회까지 롯데 선발 듀브론트의 구위에 막혀 속수무책이었다. 5개의 안타를 때리는 등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도 한방이 없었다.

삼성은 1회 수비에서 윤성환이 홈런 2방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다행히 2회부터 윤성환이 자기 역할을 해 주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6회 2실점하며 0-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삼성 선수들은 지난 경기 역전승의 기세를 기억하고 있었다.

듀브론트가 내려가자 7회부터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7회 무사 1·3루에서 박해민의 땅볼로 1점을 따라잡았다. 이후 2사 2루에서 이원석이 2루타를, 러프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3-4로 롯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곧바로 강민호가 투런포를 날려 5-4 역전을 성공했다.

8회에도 삼성은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7번 김성훈이 실책으로 나갔으며 강한울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상대 실책과 이원석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결국 10점째를 올렸다.

삼성 투수진은 윤성환에 이어 김승현·우규민·최충연·장필준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0점으로 봉쇄하고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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