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필승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6·1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텃밭 지키기에 나섰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23일 5층 강당에서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를 비롯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발대식을 가졌다.

김상훈 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심판받는 선거가 아니라 한국당 후보와 선대위가 유권자들에게 평가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빨간 점퍼를 입은 모든 후보가 당당하게 평가받아 압승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은 사람이 먼저인 것처럼 얘기하면서 자기 사람만 챙기고 있으며,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만 하면서 (정부) 고위인사들의 성추행·성폭력이 이어지는 나라를 만들고 있다”며 “촛불민심으로 성공한 정권이 댓글로 민주주의를 흔들고 있는 나라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정태옥 유세본부장은 “(보수 세력이) 6·25 때 낙동강 전선처럼 외롭게 있는 대구에서 동남풍이 불어 충청도로, 수도권으로 날아가면 대한민국 보수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대구가 보수의 뿌리로 다시 피어날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오만·독선·독주에 대해 국민이 경고하는 선거”라며 “남북 평화무드가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지만 현장을 도외시한 경제 복지정책으로 서민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또, “임대윤 후보는 나쁜 철새”, “김형기 후보는 위장 야당·보수 후보”라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를 비판하며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한 야당 한국당 후보가 필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김상훈·주호영·윤재옥 의원이 맡았고 김상훈 총괄선대위원장 산하에 조직(곽대훈), 직능(추경호), 전략(곽상도), 정책(정종섭), 유세(정태옥) 등 8개 본부가 선거를 총지휘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당 각급 위원회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각 후보 캠프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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