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치였던 6·4 지방선거와 비슷할 듯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5일 서울시선관위에서 관계자들이 접수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
모두 4천28명의 풀뿌리 민주주의 지도자를 뽑는 6·13 지방선거의 평균 경쟁률이 4년 전 6·4 지방선거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는 후보등록 마감시한을 넘긴 25일 오후 7시 현재 8천901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신청서를 내고도 아직 등록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후보자들을 포함하면 총인원 9천300명 정도”라며 “최종 경쟁률은 4년 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최종 평균 경쟁률은 2.3대 1로 지방선거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방선거는 2006년 제4회 선거로 3.2대 1이었다.

선관위 중간집계에 따르면 17개 시·도 지사 선거에 70명이 등록을 완료해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12명이 등록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서울시장 선거에 가장 많은 8명이 후보로 등록해 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시장과 경기지사, 전북지사, 전남지사, 제주지사 선거에는 각각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강원지사 선거는 2명(더불어민주당 최문순·자유한국당 정창수)에 그쳤다.

광역의원은 1천803명(2.5대 1), 광역비례 220명(2.6대 1), 기초의원 5천159명(2대 1), 기초비례 746명(2대 1), 교육감 53명(3.1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에서만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에는 6명(1.2대 1)이 등록을 완료했다.

첫 사퇴자는 기초의원 후보등록자 중에서 나왔다.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경남 창원시 가선거구에 출마한 진순정 후보다.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에는 39명이 등록을 마쳐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개 지역구 가운데 부산 해운대을에 가장 많은 6명이 몰렸다. 울산 북구에도 5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7명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226명의 기초단체장, 824명의 광역의원, 2천927명의 기초의원, 12명의 재보궐 국회의원 등 총 4천28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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