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아름다운 동행

한울원전 재난환경팀 직원과 자매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노래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원자력발전사업이 축소돼도 한울원전본부의 지역 사랑에 대한 열정은 결코 시들지 않습니다.”

한울원자력본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주민과의 아름다운 상생경영을 위한 이웃사랑 릴레이 나눔활동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 미래 꿈나무에게 추억 선물

한울원전은 지난 2일과 4일 원전 홍보관에 영신해밀홈, 부구초 병설 유치원, 동해 대동유치원 어린이 135명을 초청, 발전소 버스 투어를 비롯해 전시관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17일에는 홍보관에서 마술쇼 공연이 열려 지역 어린이 800여 명이 찾아 장사진을 이뤘다.

한울원전은 지난 2일 울진군에 지역 저소득층 여학생 110명을 위한 핑크박스를 전달했다.

핑크박스는 소녀들의 핑크빛 미래를 응원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름 붙여졌으며, 목욕용품과 속옷, 생리대(1년 치) 등 15만 원 상당의 여성용품 세트로 구성됐다.

△ 낡은 창고, 주민 사랑방으로 환골탈태

한울원전은 ‘사이좋은 이웃’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마을과 발전소 내 업무 부서를 연계한 자매마을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서는 재난환경팀이 자매마을인 부구 3리를 찾아 손수 만든 음식을 나누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주민들과 함께 춤과 노래를 목청껏 불러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만에 웃음꽃이 폈다.

주민들이 마땅히 모일 장소가 없어 고민 중이던 금강송면 삼근리 마을에 사랑방을 선물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울원자력봉사대는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지난 4월 금강송면 삼근리 한 폐창고를 사랑방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했다.

한 달여 간의 공사 끝에 낡은 벽과 지붕을 손본 뒤 사랑을 불어넣은 창고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 농사도 드론시대

한울원전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촌을 위해 농사용 드론 임대지원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드론임대사업은 드론 구매비 3억 원을 한울원전이 지원하고, 울진군 농업기술센터가 임대 운영을 맡는다.

이희선 한울원전 본부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내 원전발전소 운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였지만, 지역 주민과 상생하겠다는 열정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면서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활동과 나눔경영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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