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건설전문기술인들, 소외계층 집수리 등 370여곳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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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기능직홀리클럽 회원들이 지붕 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건설전문기술을 가진 포항지역 기능인들이 14년째 재능기부 형태로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포항효자제일교회에서 출범한 포항기능직홀리클럽(회장 박중래)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나 마지막 주 토요일에 1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친다.

대표적인 재능기부는 무료급식소 ‘만나의 집’ 집수리, 장량동 10명 자녀 가정의 세면대 설치, 장기면 독거노인 주택 수리 및 노후 전기시설 교체, 참빛교회 페인트칠, 포항청소년자유학교 식당건물 리모델링 등 그동안 370여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 종류는 집수리, 지붕 수리, 보일러 설치, 세면대 설치, 곰팡이 제거, 단열재 설치, 페인트칠, 도배, 연탄배달, 집안 대청소 등 다양하다.

기능직홀리클럽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를 진행하며, 포항지역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산하 조직이다.

이들은 집주인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회원들이 직접 식사와 간식은 챙겨가고, 자재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에서 지원받은 매달 30만 원과 회원들의 회비, 독지가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한다.

봉사활동은 현장답사, 자재구매, 분야별 필요한 회원 섭외 등으로 진행되며, 작업현장에서 만나 예배를 드린 후 시작한다. 또 작업이 완료되면 집주인과 손을 잡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 뒤 누구나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고 천국 갈 수 있다며 가까운 교회에 나갈 것을 권유하며 복음을 전한다.

포항기능직홀리클럽 박중래 회장은 "10여 년 전 원용대 전 회장으로부터 재능기능봉사(보일러 기술)를 제의받고 동참하게 됐다"며 "천장이 훤하게 보이는 기계면의 한 어르신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나보다 더 어려운 분들도 있구나’하는 마음에 큰 위로를 받고 지금까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기능직홀리클럽은 원용대 초대회장, 최윤섭 2대 회장(장로)에 이어 박중래 3대 회장(집사)이 이끌고 있다.

뉴미디어국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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