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받아들이겠다···방법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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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사열·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김사열·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44개 시민사회단체는 양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으며 홍 후보에게 4일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은희 후보가 두 후보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되자 단일화를 더욱 촉구한 것이다.

그동안 김 후보는 홍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해 왔으나 홍 후보는 정치적 의미와 선거 승리만을 위한 단일화라며 거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의 끝임 없는 요구가 이어지자 훙 후보는 3일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결론적으로 단일화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김 후보 측과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미 발표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여론조사와 앞으로 발표될 여론조사 결과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필요하다면 한번 더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시민단체가 요구했던 선거인단 모집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일이 오래 걸리는 방법은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단일화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지만 홍 후보는 그동안의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남겼다.

진보 진영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자신들이 설정한 단일화의 개념과 틀에 맞춰 두 후보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단일화에 임하는 후보들의 진정성이 중요한데 김 후보가 신뢰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홍덕률 후보는 “단일화 성사 이후에는 단일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온 모든 단체와 개인들이 성의를 가지고 후속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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