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순 계명대 동산병원장
송광순 계명대 동산병원장이 두 번째 시집 ‘시(詩)야, 미안하다’<만인사, 126쪽, 9000원>를 발간했다. 2006년 ‘나는 목수다’ 이후 두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나비 같이 얇은’, ‘매화꽃은 내 입술에 피고’ 등 77편의 시를 송광순 동산병원장의 의사로서의 일상과 시인으로서의 서정, 그 간격을 자기 성찰적으로 담담히 표현하고 있다. 특히 띄어쓰기 하지 않은 산문시 ‘시, 고백합니다’에서 자신의 시에 대해 고해성사하고 있다.

송 병원장은 “삶이 힘들어도 숨 쉬고 살아가듯 그냥 쓴다. 목마르면 물 마시듯 그냥 쓴다. 발가벗고 거울 앞에 서면 부끄럽지만 그냥 쓴다. 시 앞에 서서 쑥스럽고 힘들지 않은 사람 어디 있으랴. 그냥 쓴다. 그냥 쓰는 듯 가슴 뜯어가며 피를 토하며 쓴다”고 했다.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심상’으로 등단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장, 계명 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아정형외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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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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