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5일 논평을 통해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철새 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지난 4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대구MBC에서 열린 대구시장후보 토론회에서 비롯됐다.

토론 중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의 질문에 임 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이 정치인의 양심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답변한 것이 요지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임 후보가 1992년과 1996년 민주당과 통합민주당 후보로 대구 동구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했고 1997년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에 흡수되면서 한나라당에 합류하게 됐다고 이력을 설명했다. 1998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구 동구청장에 출마한 임 후보가 당선됐고 2002년 재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3년 12월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동구을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2005년 10월 대구 동구을 보궐선거에서 임 후보가 복당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임 후보의 과거 정치 행적은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만을 따진 철새 정치의 전형을 보여준다”며 “마치 몸담고 있던 당에 대해 기대할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떠났던 것처럼 왜곡한 것은 사실에 맞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두 번 당선된 것은 은혜를 입은 둥지였던 셈이다”면서 “둥지를 스스로 떠난 새가 과거를 자신에게 유리한 것처럼 포장한다고 사실이 주장에 가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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