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경북도시자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이 때 이른 더위 등으로 인해 지쳐가고 있는 가운데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갈수록 더 씩씩해지는 등 속도가 줄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5일 밤 11시 15분부터 KBS 대구방송총국과 경북도선관위가 공동 주관한 2018 경북도지사 선거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오 후보를 비롯한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토론회 1시간 전 소속 방속국에 도착했지만, 생방송이라 그런지 후보들의 표정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여기에다 벌써 6일째에 걸쳐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유세활동에 후보 4명 모두 목소리가 갈라지고 체력마저 소진된 데다 늦은 시간 열린 토론회라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그렇지만 후보들은 법정방송이자 생방송이어서 취약지에도 후보 소개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포항 죽도시장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이를 위해 자료 준비 등 참모들과 철저한 준비에 나선 결과 생방송 토론회를 적절히 활용해 큰 성과를 거뒀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 후보 선대위 측은 주도권 질문에서 오 후보는 경쟁 후보인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이 후보를 곤욕스럽게 했으며, 타 후보의 어려운 질문에도 당당히 대처하는 등 참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평이다.

이 토론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오 후보는 7일 열리는 TBC 토론회에서도 “경북도민들에게 오중기의 진가를 발휘하겠다”며 “방송토론은 접하지 못한 도민들을 방송상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오 후보는 6일 새벽까지 열린 토론에도 지친 표정도 없이 포항·경주 등 재래시장에서 왕성한 유세활동을 펼쳐 특급체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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