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도에서 열린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유세활동에 고 이의근 지사 미망인 이명숙 여사가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철우 캠프 제공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6일 자신을 부지사로 발탁한 고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고향인 청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영천호국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경북은 전국 독립유공자 1만1195명 가운데 16%인 1835명으로 순국자가 가장 많은 곳이며, 한국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학도병 776명 중 703명이나 되는 호국의 고장”이라며 “도지사가 되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도를 방문한 이 후보는 “과거 60~70년대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 자셨습니까’라는 인사가 관행이었는데 지구상에 아침 식사했느냐고 묻는 인사는 우리나라가 유일했을 것”이라면서 “이런 대한민국을 박정희 대통령이 ‘할 수 있다’는 새마을정신으로 먹는 문제를 해결했고, 청도가 바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기 때문에 새마을정신을 새롭게 정립해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경북부지사 재임 당시 한국새마을학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 후보는 기회 있을 때마다 새마을정신은 화랑정신·호국정신·선비정신과 함께 경북 4대 정신이라고 강조할 만큼 새마을 운동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었다.

특히 이날 이 후보의 청도유세에는 작고한 고 이의근 지사 미망인 이명숙 여사가 참석해 이 후보 지지연설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이 여사는 “그동안 이의근 지사님을 많이 도와주신 청도군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지사가 뽑은 부지사를 도지사로 만들기 위해 응원하러 왔다”면서 “이철우 후보에게 좋은 결과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이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청도와 구미 등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순례길을 조성하는 등 새마을 관련 공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중심으로 고유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계화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체험학습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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