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강등권 탈출을 위해 대구FC가 브라질 출신 골잡이 에드가를 영입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대구FC가 골잡이 에드가 영입하며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대구는 14일 에드가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에드가는 191㎝, 87㎏의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헤딩·몸싸움·드리블돌파, 골 결정력 등 힘과 기술을 모두 겸비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동하며 골잡이로 활약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해 포르투갈·아랍에미리트·터키·태국 리그 등을 거치면서 통산 90골 이상을 넣었다.

지난 2007년 윌리안·파투 등과 함께 브라질 U-20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2007 CONMEBOL U-20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태국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리람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했다. 부리람에서 리그 15경기 8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경기 4골을 넣었다. 지난 5월 20일 부리람 소속으로 나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대구는 카이온과 지안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부진하면서 일찌감치 새로운 선수 물색에 나섰다. 조광래 대표이사가 에드가와 조세를 찾았고 적극적인 영입작업을 펼친 끝에 두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에드가는 중동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대구 관계자가 직접 태국을 찾는 등의 노력으로 결실을 이뤘다.

에드가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골도 자연스럽게 많이 터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세와 에드가의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한 대구는 오는 16일까지 남해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후반기 첫 번째 경기는 다음달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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