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화·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통팔달 철도중심도시 위상 회복 기대

중앙선 복선철도 하부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도시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영주시가 중앙선 복선전철화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통해 철도도시 위상 찾기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철도 고속화를 통한 간선철도의 기능을 강화하고 경북 내륙의 철도서비스 향상을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 3조 7,114억 원으로 총연장 148.4km로 2010년에 공사를 착공해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영주시에서 청량리까지는 현재 2시간 31분에서 1시간 18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천 폭포에서 세무서사거리 구간이 교량으로 건설되어 철도로 단절되었던 시가지 교통문제가 해소되어 지역 교통문화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 공약사업에 선정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총사업비 5조 4천억 원 규모로 2030년까지 서해안 서산에서 동해안 울진까지 중부권 12개 시군을 동서로 연결하는 총연장 335km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북 지역에는 영주와 예천, 봉화, 문경, 울진이 포함되어 있어 동서 간 철도수송의 경쟁력 확보와 국토균형 발전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16년 3월에는 62만 명에 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국토부에 전달하고 대통령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고, 주도적으로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4월 새 정부 지역공약에 확정되는 결실을 거뒀다.

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역공약에 반영되고, 사전타당성 용역비 정부예산을 확보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이번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의 성공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영주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서해~동해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동서 간 화물 물류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광레저 산업 활성화로 기업유치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영주시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어링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비롯해 경량합금속 융복합 기술센터 등 첨단산업도시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를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 경제성장과 발전에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직접 영향권의 수혜인구가 175만 명, 간접 수혜인구가 250만 명이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서해안과 동해안 통행시간이 현행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되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부와 호남 축 중심의 KTX철도 수혜가 중부 내륙권까지 확대되어 영주시가 1970~80년대 사통팔달의 철도중심도시로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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