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읍면동 대표 2만여명 참가 성황

포항시민의 날 기념 포항시민체육대회가 지난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민의 날 기념 제 13회 포항시민체육대회가 지난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과 29개 읍면동을 대표하는 선수단 등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통합과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해 갈라졌던 민심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대회는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제19대 연오랑·세오녀의 시민헌장 낭독·2018 포항시민상 수상자 시상식·대회기 게양·성화 점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1000명의 시민이 하나 된 대합창 퍼포먼스와 경북 민속자료 제187호인 모포줄다리기 재연 등을 통해 흩어졌던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포항발전을 위한 꿈을 함께 나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스포츠를 통한 경쟁심 유발보다는 52만 포항시민이 하나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입장식 간소화와 입장상 폐지, 선수 신분확인 최소화 등을 통해 화합축전이라는 의미를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또한 성화봉송에는 근로자·다자녀 어머니·다문화가족·명망있는 어르신·장애인·꿈나무운동선수·읍면동체육회 등 14개 분야별 대표를 선정해 참여시킴으로써 모든 시민들이 함께하는 진정한 시민들의 축제임을 분명히 했다.

경기종목도 줄다리기·단체 줄넘기·윷놀이 등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해야만 이길 수 있는 단체 종목 구성으로 대 시민 화합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회 결과 줄다리기는 오천읍과 청하면이, 열차경기는 연일읍과 송라면이, 400m화합 릴레이는 상대동과 송라면이, 단체줄넘기는 대이동과 대송면이, 윷놀이는 연일읍과 신광면 등이 고루 1등을 나눠 가졌다.

또 응원상에는 용흥동·송도동·장기면, 화합상에는 환여동·구룡포읍·죽장면, 모범선수단상에는 제철동·해도동·기계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경기 후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장기자랑대회는 10개 읍면동 대표가 출전해 신명나는 축제를 만들었으며, 상대동체육회 이혜경씨가 이날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기가수 금잔디의 축하공연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1.15 지진과 6.13 지방선거 등으로 흩어졌던 지역 민심을 모아 진정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더 큰 도약·더큰 추진력·더 큰 노력으로 위대한 포항 건설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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