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이르면 19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대구를 포함한 일부 경북내륙 지역의 기온이 33℃까지 오르는 등 구름 많고 더운 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발표됐다.

대구기상지청은 25일 밤과 다음날 아침부터 장마전선이 대구·경북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마는 여름철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기단이 부딪히며 만들어지는 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는 시기를 뜻한다.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 지속되는 장마 기간에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강수량의 20~30%인 평균 356.1mm의 비가 내린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장마가 시작된 날은 6월 29일이며 평균 강수량은 210.1㎜를 기록했고 31일 동안 지속됐다.

기상지청은 “19일 제주에서 시작될 장마전선은 제주도 먼바다로 남하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은 아닐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남하한 장마전선은 일시적으로 북상해 22일 제주도에 영향을 미친 뒤 남하했다가 25일에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에 영향을 미칠 장마전선에 대한 예보는 오는 25일~27일쯤 분석될 것”이라며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수 영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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